2025년 3월 23일 목회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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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63회 작성일 25-03-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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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성미가 급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도시에서만 생활하다가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밭에다 밀을 심었습니다.
워낙 성미가 급한 사람인지라 매일 밭에 나가 밀이 자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싹이 나오는 것도 더디지만 새순이 자라는 것은 정말 지루할 만큼 더디다고 느꼈습니다.
성미대로라면 하룻밤 새 부쩍 자라서 열매를 맺어 주면 좋겠는데 자라는 속도가 얼마나 더딘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그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물도 자주 길어다 부어 주고 비료도 풍성히 주었습니다.
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는 너무도 미비했습니다.
초조한 농부는 기다리다 못해 밭에 나가서 순을 조금씩 잡아 당겨서 키를 키웁니다.
그러고 나니 확실히 밀은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자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농부는 만족하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튿날 다시 밭으로 나간 농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밀들이 모두 하얗게 말라서 죽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성질 급한 농부는 씨를 심고 물을 주는 사역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하나 깨닫습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7).
이 땅에서 자라나는 생명은 그 근원인 땅에 뿌리를 박고 있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신앙의 근거를 두고 살아야 영생의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6-7).
영원한 구원의 근원에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믿음의 사람이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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