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 목회칼럼입니다.
페이지 정보

조회 783회 작성일 25-04-19 14:52
본문

유명한 프랑스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인 쟝 도미니크 보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느날 뇌졸증으로 쓰려지게 되었습니다.
20일만에 눈을 떴을 때, 그는 locked in syndrome 한국어로 “잠수종” 환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팔과 다리는 물론이고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숨조차 편하게 쉬지 못하는 중증환자가 된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더 힘들었던 것이 대화의 단절이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죽여달라는 말도 할 수 없는 심정…상상해 보셨습니까?
보비가 결심을 하지요. 나의 몸 어느 부분이 움직이는가? 움직이는 것이 있다면 나는 말할 수 있다.
전신이 마비된 그에게 온전한 것은 오직 또렷한 의식과 가날프게 반응하는 눈커풀이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과 눈커풀의 떨림으로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눈커풀이 무려 20만번을 깜빡였을 때 180페이지에 달하는 세기의 베스트셀러인 "잠수종과 나비 (Diving Bell and Butterfly)"가 완성되었습니다.
잠수종 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주는 고통과 회한이 아주 진솔하게 표현된 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던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20만번의 깜빡임으로도 세상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
사람은 모든 것이 단절된 상황에서도 새로운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있습니다.
절망 속에 있는 인생들과 만나는 희망의 접점은 이 땅의 누구에게나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이 필요하다는 진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인생의 목적을 하늘에 두고 사는 사람과 이 땅에 두고 있는 사람은 그 모습이 다릅니다.
마지막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의 삶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2025번째로 기념하는 부활 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천국과 부활의 소망이 오늘의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능력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 이전글(2025년 4월 21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영상과 말씀요약/본문해설 (제79일차) 25.04.22
- 다음글[고난주간특별묵상] 복음과 하나님 나라 (토) 예수의 죽음과 매장 25.04.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